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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와 말

조선의 풍속과 관련된 많은 사진 중에서 ‘노새나 조랑말을 타고 있는 남성’(노인의 승마)의 모습과 ‘가마를 타고 가는 여성’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이 다수 발견된다. 이 사진들은 관광 상품으로 제작된 사진엽서나 조선 홍보용 안내 사진첩에 단골로 등장하는데, 서양인과 일본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표상되었을까? ‘조랑말을 타고 있는 남성’ 사진의 기표는 두루마기를 입은 한 노인이 조랑말을 타고 출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인은 갈모로 보이는 모자를 쓰고 있는데, 원래 갈모는 비로부터 갓을 보호하기 위한 고깔 형태의 우모(雨帽)이지만 햇볕을 가리는 데 쓰는 방갓처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선의 거리 풍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동수단의 하나였던 것이다.

 

이 사진은 조선총독부철도국에서 발행한 『조선여행안내』 리플릿의 표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조선 내 여행에 관한 사무 일반을 총괄했던 조선총독부철도국은 철도를 이용한 여행 및 관광사업을 주도했다. 빛 보다 빠른 철도임을 내세워 여행의 안락함과 신속성을 기치로 내건 철도국이 이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로 리플릿 표지를 사용한 것은 역설적으로 조선의 옛 이동수단을 폄하하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다. 결국 조선 풍속의 하나로 표상된 조랑말 탄 노인의 이미지는 근대화의 속도로부터 조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가마를 타고 가는 여성’ 사진 또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읽혀지며, 나아가 조선의 폐쇄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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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반의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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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마 탄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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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성 도로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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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가마꾼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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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랑말을 탄 조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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