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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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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66년 서울의 도시기본계획에서 영동지구가 부도심 개발 대상으로 계획되면서부터입니다. 개발과 함께 등장한 ‘영동’이란 땅이름은 말 그대로 ‘영등포의 동쪽’이란 의미였습니다. 경기도의 한적한 시골마을들은 불과 몇 십 년 만에 ‘영동’이라는 이름을 거쳐 ‘강남’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개발되기 이전 현 강남의 여러 마을들은 해방과 6·25전쟁 이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어 만원사태를 이룬 서울 사람들의 채소 공급지였습니다. 강남에서 생산된 초식(草食)이나 과일들은 서울의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의 청과물 상회에서 위탁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강남이 개발되면서 초식 농사가 자취를 감추었고 흑석동이나 한남동의 상권 또는 중간 물류기지로서의 기능은 자연히 쇠퇴하였습니다. 강남이 개발되면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자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짓는 땅의 지가가 높았던 과거의 기준은 무너졌습니다. 개발의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강남의 땅값은 농사와는 무관하게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토지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의 발길은 복덕방이 밀집해 있던 양재역 주변으로 몰려들어 강남의 땅값을 천정부지로 춤추게 했고, ‘말죽거리 신화’라는 말을 등장시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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