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문화
자료조사
- 홈
-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 조사연도별
- 2010
- 서촌
서촌
서촌은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경복궁과 사직단의 사이에 입지하고 있습니다. 인왕산 기슭의 세심대와 필운대, 물길 따라 전개되는 청풍계와 백운동은 예로부터 도성 내의 명승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조선 건국 이래 왕족과 권력층의 세거지였으며, 조선 후기에는 중인들의 풍류와 문예가 꽃 피던 위항문학의 본거지였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총독부 관사와 벽수산장과 같은 친일세력가들의 저택이 들어서는 등 여러 층위의 역사가 중첩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물길의 흔적과 오래된 골목길이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도시한옥과 근대 주택, 그리고 현대의 집합주택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대의 주거건축 유형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통인시장과 금천시장과 같은 오래된 시장과 갤러리와 카페 등, 여러 가지 성격의 건물들이 공존하고 있어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 일상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