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지역 전경

H-TRNS-100448-901

2011

서울특별시 중구

『도성발굴의 기록 I: 아동광장 발굴조사 보고서』(2011)

남산 아동광장 발굴조사 조사지역의 전경이다. 조사전 현장은 아동광장 내 놀이터 맞은편으로 보행자들을 위한 산책로가 있었고 주변으로 소나무가 울창한 화단이 들어서있었다. 이곳에 심어진 소나무는 1994년 서울정도 6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남산제모습가꾸기 사업'으로 식재되었다. 조사지역에 대한 지적도 확인결과 성벽은 아동광장의 남측 언저리에 해당하는 조사지역의 중심부를 지나 남대문 방향으로 회절하여 진행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조사의 편의상 성벽 추정선이 평행을 이루며 일직선으로 뻗어나가는 지역을 A지구라 하고 성벽이 경사를 이루며 꺾여 내려갈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B지구라 명명하였다. A지구에는 2×20m 크기의 트렌치 3개소를 설치하여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A-1Tr를 제외한 A-2・3Tr에서 일제강점기 문화층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었고, 지형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남쪽 경사면 일대에도 일제강점기문화층이 넓게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하였고 그 아래에 조선시대 서울 도성의 성벽이나 그 흔적이 잔존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A-1Tr를 제외한 2기의 트렌치를 통합 및 확장하여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