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홍순태 아카이브 '청계천 6070'

홍순태 아카이브 '청계천 6070'

전시기간
2015-09-18 ~ 2015-11-08
전시장소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명 : 홍순태 아카이브 '청계천 6070'

전시기간 : 2015. 9. 18(금) ~ 11. 8(일)

전시내용 : 사진가 홍순태 사진 중 청계천의 가장 극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1960~70년대 사진 40점 전시

 

                “청계천을 나가보니,

                 이북에서 피난 온 사람,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들이 거기 모여 사는데,

                 다들 자기만족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거예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55년 동안 청계천을 꾸준히 찍었어요.

                 그 사진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도 아니고, 예술작품을 위해서도 아니고,

                 다만 우리 생활상을, 내가 사는 시대에 같이 살다가 가는 이들을 찍어서

                 기록하고 보존하자는 그런 마음을 먹었어요.”

                                                                                       _ 사진가 홍순태         

 

청계천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전시 《홍순태 아카이브 ‘청계천 6070’》을 개최합니다.

사진가 홍순태가 촬영한 사진 중 청계천의 가장 극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1960 ~ 70년대

사진 40여 점을 선보입니다.

 

1965년부터 약 10년간의 기록으로, 청계천에 판자촌이 사라지고 물길을 덮어 고가도로가 놓이는

청계천 복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진가 홍순태는 오랜 시간 그 곳을 눈여겨보았고,

파괴와 건설이라는 서울의 이율배반적인 현실을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시대를 살았던 도시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하여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청계천의 판자촌도,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고가도로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청계천이 복개되면서 판자촌 시절은 쉽게 잊혀졌고, 청계천이 새로운 물길로 복원되면서

콘크리트 도로와 고가도로를 내달리던 청계로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 전시가 점차 잊혀져가는 1960, 70년대의 청계천을, 그리고 가난하고 고단했지만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사람들을 만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