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조선시대 한양의 개천에 놓여있던 다리 중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다리는 수표교水標橋뿐이다. 수표교 옆에는 개천의 수위를 측정하는 수표水標가 있었다. 수표교와 수표는 일제강점기 개천이 청계천으로 불리기 시작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복개공사를 계기로 자리를 옮겼다. 수표교는 수표를 측정하는 관리인 수표직水標直은 물론, 영희전永禧殿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 행렬이 지나던 곳이었다.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 천주교인들, 구리개의 약방을 찾는 이들 그리고 조선에 정착한 청상淸商들까지 각양의 역사가 배어 있다.
청계천박물관은 ‘수표교’를 주제로 몰입형 영상체험실과 역사적 기록·유물 전시 공간을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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