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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수도였을까요? 읽기
제목 서울은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수도였을까요?


서울은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수도였을까요?


1392년 7월 17일, 고려의 장수 이성계는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웠습니다. 당시 고려는 오랫동안 원나라의 지배를 받은 탓에 나라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결국 이성계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기울어가는 고려를 대신해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우게 되었고, 이성계는 조선의 첫 번째 왕이 되었어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로운 도읍지가 필요했어요. 태조 이성계는 한양을 새로운 수도로 정하고 1394년 10월 25일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을 떠나 10월 28일 한양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이를 ‘한양 천도’라고 해요. 오늘날의 서울을 조선시대에는 ‘한양’이라고 불렀어요. 한양은 곧 조선시대의 서울이에요. 이렇게 보면 서울은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수도로 약 62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거랍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94년은 서울시에서 서울 천도 6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서울600년’ 사업을 진행하였어요. 대표적으로 1994년 서울 시민의 생활을 나타낼 수 있는 물건 600건을 뽑아 타임캡슐에 넣어 한양으로 천도한 지 1000년이 되는 2394년에 개봉하기로 한 ‘서울천년타임캡슐’이 있었어요.
 
또한 서울 600년을 대표하는 어린이 캐릭터를 만들어서 다양한 기념품을 만들었어요. 돋보기를 들고 서울을 찾아보는 ‘다시 보는 서울’의 다울이 어린이, 푸른 나뭇잎으로 서울을 가꾸는 ‘새로 나는 서울’의 새울이 어린이, 농악으로 흥겨운 서울을 누리는 ‘신명나는 서울’의 신울이 어린이, 세계로 향한 서울을 여는 ‘열려있는 서울’의 여울이 어린이 4명이에요.
 
20년 전 서울은 어쩌면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가까운 과거이지만, 대한민국의 수도로 600년의 역사를 간직해왔고 그리고 20년을 더 보낸 ‘서울’에게 1994년은 특별한 한 해였을 거예요. 서울의 600년을 축하해주는 의미에서 현재 기증유물전시실 제2실에서 열리고 있는 ‘응답하라 1994, 그 후 20년’ 전시를 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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