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구분 | 음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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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누에노래 |
주제분류 | 민요 > 유희요 > 심심풀이노래 > 사물소재 |
국적 | 대한민국 |
시대 | 1990년대 |
소장처 | 서울우리소리박물관 |
개요 |
본 자료는 문화방송(MBC)이 1989년부터 1995년까지 남한 일대에서 수집한 토속민요(향토민요) 자료 한국민요대전 중 전라남도편에 수록되어 있는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하신의 누에노래이다. 한국민요대전(CD 103장, 2,255곡) 중 전라남도편은 CD 20장, 342곡으로 구성되며, 1993년에 발매되었다. |
실연자 | 이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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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방법 | 독창 |
실연자 역할 | 가창/이순기 |
지역개관 |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하신에는 비자나무가 많아 비자동(榧子洞)이라 부르기도 했다. 장흥마씨(長興馬氏) 자작일촌으로 82가구가 농사를 짓고 산다. |
해설 | 본 자료는 1989년 11월 14일에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하신에서 채집한 누애노래이다. 본 자료의 가창자로 이순기가 참여하였다. 가창자가 열서너살무렵 산과 들로 뽕을 따러 다니면서 마을 아주머니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익혔다. 뽕을 따서 말려 누에를 치고 실을 낸 다음 쓰고, 날고, 매고, 짜고, 끊고, 바래고 다듬어서 옷을 짓는 복잡한 과정을 담고 있다. 이런 류의 노래들이 그렇듯이 이 노래도 일의 복잡한 과정을 쉽게 익히는 실제적인 기능을 했을 법하다. 또한 뽕을 따러 가는 자신들을 선녀에 비유한 첫 귀절이나 옷을 지어 놓고 흐뭇해 하는 마지막 귀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엿볼 수 있다. 가창자의 나이가 많고 오래 전에 부르던 노래이기 때문에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사설들이 끼어 있으나 흔지 않은 귀한 노래이다. 마지막 귀절 앞에는 보기에도 요만한데라는 구절이 들어가야 말의 아귀가 맞을 듯. |
가사 | 이누에1) 사누에2) 엽보로지3)
무장 해창4) 선녀들아 뽕을 따러 가자스라 어디 산으로 뽕따러 갈까 장흥 방천산으로 뽕따러 가세 뒤동산을 제키나 올라 자룬 가지를 휘어나 잡어 진가지를 또 휘여 잡어 뭉창 뭉창도 따노란께 그만저만 광주리가 다차가네 우리나 집제를 내려가서 니발 달린 도매를 놓고 은은장도 드는 칼로 옹금 종금도 재개나 썰애 공고롭게나 허쳐나 주어 묵는 소리가 요란하다 안개 속에도 새 우는 소리로세 정지방에 종 아그야 갈경낫을5) 들게나 갈아 뒷동산을 제키나 올라 따박솔을 비 내려라 음지 양지로 찾아나 몰려6) 사흘만에 섶을 지어를 놓고를 보니 영합에 구실인가 성함에 구실인가7) 되에 따서 말에 붓고 말에 따서 섬에나 붓고 백사도 열에 닷말 청사도 열에 닷말 황사도 열에 닷말 쉰닷말을 따가지고 쓰건이가 쓰건이가 날건이가도 매건이가 짜건이가도 끊건이가8) 임의한쌍을 내려가서 배꽃같이만도 바래다가 이천자 방맹이에 한천자 다디미에 눈꽃같이만 다듬아서 부모나 옷을도 지어놓고 요내 옷을 지어놓고를 보니 입어 놓으면 더 어떨까 1)이누에: 가창자는 어린누에라고 함. 2)사누에→새누에: 들에서 뽕잎을 먹고 저절로 자라는 누에. 3)엽보로지→엽버러지: 누에고치에서 나온 나비. 4)무장해창: 지명. 5)갈경낫: 닳아진 낫. 6)몰려→말려. 7)구실→구실. 누에고치를 비유한 말. 8)쓰건이가~끊건이가: 명주베 짜는 일의 과정을 열거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