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물은 기증자 박미경이 1987년 제주도 신혼여행 당시 방문했던 제주도 주요 관광지 관람권이다. 박미경은 남편 김용기와 1987년 2월 결혼식을 마친 후, 바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여 2박 3일 동안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기증자는 렌트한 택시를 타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성산일출봉,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만장굴, 탐라목석원, 산방산 등의 관광지를 돌아보았다.

제주도는 1980년대 초부터 여행사 등에서 단체 신혼여행을 모집하면서 신혼여행지로 큰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2박 3일간의 패키지 투어 상품을 구매한 신혼부부들은 한 버스를 타고 줄지어 여행을 다녔으며, 전속 사진사를 두고 정해진 포즈대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한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택시를 렌트하여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를 다니며, 택시 기사가 관광 안내와 사진촬영을 도와주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