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방송 매체인 텔레비전 방송은 1956년 첫 흑백텔레비전 방송 전파가 송출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61년 국영 서울 텔레비전 방송국(KBS)이 개국하고, 이어서 TBC, MBC 등의 방송국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된다. 1970년대에는 ‘여로’, ‘아씨’ 등의 일일드라마와 ‘쇼쇼쇼’ 같은 쇼·오락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텔레비전 붐이 일어나게 된다. 국내의 금성사와 삼성전자 등은 1970년대에 이미 컬러 텔레비전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였으나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못하고 수출만 하였다.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후 1980년 8월부터 컬러 텔레비전의 국내 시판이 허용되고, 1980년 12월 1일 컬러 방송 전파가 처음으로 송출되면서 본격적인 컬러 텔레비전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삼성 컬러 텔레비전(모델명: CT-1414T)은 1981년에 생산된 제품으로, 당시 가격은 30만 원대에 형성되었다. 전자회사들은 고가의 컬러 텔레비전을 판매하기 위해 12개월, 15개월 등의 장기 할부 제도를 도입하였고, 소유하고 있던 중고 흑백 텔레비전을 원가의 30~60%의 가격으로 보상해 주기도 하였다. 컬러 텔레비전 가격이 점점 떨어지게 되면서 컬러 텔레비전의 보급은 급속도로 이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