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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 이미지1

침통(鍼筒)은 침을 넣어 두는 작은 통이다. 일반 바느질용 침(針)과 달리, 사람이나 소, 말의 혈을 찔러서 질병을 고치는 의료기구인 침(鍼)을 담아두었다. 일정한 모양과 크기가 없이 사용자의 취향대로 휴대에 편리한 크기와 형태로 만들었다. 주로 원통형·육각형·직사각형·팔각형 등이 가장 많은데, 대개 길이 10㎝내외, 직경 3㎝ 내외의 원통형으로 만들고 표면에는 섬세한 솜씨로 각종 문양을 조각하거나 상아를 붙여 장식하기도 하였다. 침통의 내부는 종류에 따라 침을 구분하여 넣도록 작은 홈이나 칸막이를 해 놓았으며 침과 함께 붓을 같이 넣기도 하였다. 또한 습기가 차서 침이 녹 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통에 공기 구멍을 뚫어 놓았는데, 의미와 모양을 고려하여 삼태성(三台星)과 북두칠성을 조각했다. 그 외에도 십장생(十長生)·수복강녕(壽福康寧)·팔괘(八卦)·소유자의 이름 등이 조각되는 예가 많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그림이나 글씨도 있다. 침통의 뚜껑은 같은 재료로 만드는 경우가 많으나 가죽이나 헝겊을 사용하기도 하며, 종종 암꿩인 까투리의 깃털이나 은(銀), 상아(象牙) 등을 쓰기도 했다. 특히 까투리의 깃털은 까투리가 모이를 쪼아먹을 때 매우 신중하게 살핀 뒤 확신이 들어야만 먹는 것처럼, 침 역시 뚜껑을 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신중을 기하라는 의미이다. 이 침통은 세로로 긴 직육면체의 안쪽을 파낸 다음, 골제(骨制) 덮개를 씌웠다. 덮개의 양쪽에 3개씩 6개의 작은 구멍을, 가운데에 2개의 작은 구멍과 큰 구멍을 2개를 뚫어 모두 10개의 구멍을 내었다. 덮개를 씌웠던 종이 부분은 칠(漆)을 입혀 마무리하였는데, 칠이 다소 벗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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