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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정밀지도京城精密地圖>는 삼중출판사三重出版社 경성지점에서 1933년에 발행한 1:4,000의 서울지도이다. 저작 겸 발행자는 백천행청白川行晴이고, 인쇄자는 전전체장前田締藏이며, 인쇄소는 강리구정판인쇄소江里口精版印刷所이다.
지도의 특징은 경성부의 주요 시가지인 도성과 용산을 크게 확대하기 위하여 지도를 서쪽으로 약간 틀었다는 점, 축척이 일반 지도와 달리 1:4,000이라는 점, 지번을 적어 놓은 점, 산악을 등고선으로 표시하지 않고 녹색으로 처리한 점 등이다.
여기에는 방안을 그리고 세로에는 숫자를, 가로에는 히라가나를 적어 놓았다. 그리고 우측 아래에는 색인이 있는데, 색인에는 관공서·군대, 관공사립학교, 은행·금융·신용조합, 신사·사원·교회, 신문·잡지사, 극장·상설관, 회사·상점 기타의 순으로 명칭과 좌표로 위치를 표시하였다.
주요 건축물이나 공장·전차역 등이 붉은색으로, 지명·공원 및 지번 등이 검은색으로 적혀 있는데, 특히 거리명을 큰 글씨로 적어 놓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광화문은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앞으로 옮겨져 있고, 경희궁은 경성중학교와 부속소학교로 용도가 변하였으며, 궁 동쪽에는 관사官舍가 들어섰다. (이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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