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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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
돈암지역은 1920~1930년대 도성 내의 인구 급증으로 인한 주택난 해소를 위해 도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개발된 신도시다. 현재 성북천과 안암천을 중심으로 성북구 성북동, 삼선동, 동소문동, 동선동, 안암동, 보문동의 일부가 속해 있다. 조선시대 돈암지역은 ‘동소문(東小門) 외’로 지칭되었다. 동소문은 현재의 혜화문으로, 의정부와 양주 등 동북 지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관문이었다. 돈암지역은 동소문 쪽의 낙산과 개운산사이에 위치하여 산 사이를 흐르는 하천을 따라 논밭과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돈암지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경성시가지계획이 시행되면서부터이다. 도성 밖의 농촌지였던 돈암지역은 도시한옥이 들어서고 전차의 종착지도 미아리고개까지 확장되면서 신도시로 개발되었다. 빠르게 도시화된 돈암지역에는 1950년대부터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였으며, 근대 체육경기가 개최되고 서라벌예술대학이 설립되는 등 신문화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이후 돈암지역은 1960년대부터 상가아파트가 개발되었고, 1970~1980년대에는 구릉지의 빈민촌과 도시한옥 밀집지역이 재개발되어 아파트단지와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들어섰다. 현재까지도 재개발이 진행 중인 돈암지역은 도성 밖 최초의 신도시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근대 도시 개발의 역사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