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유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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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이용원
‘이용(理容)’은 얼굴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발·면도·정발·아이론 펌·샴푸·가발·염색 등의 방법으로 용모를 손질 및 관리하는 개념을 일컫는다. 현재 서울의 이용원은 약 2,500여 곳이 존재하는데, ‘문화이용원’과 ‘성우이용원’ 두 곳은 100여 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운영되며 전통 방식의 이용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문화이용원은 과거 부촌(富村)이었던 혜화동에 위치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손님으로 맞이하며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시대적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성우이용원은 1928년경 1대 서재덕이 개업해 2대 이성수, 3대 이남열까지 이어져 온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용원이다. 이들 이용원은 시민의 일상과 문화의 단면을 담고 있는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2022년 현재 서울의 이용업은 이용원이 현대식으로 재해석된 바버샵(Barbershop)의 등장으로 젊은 세대들의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