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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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남대문시장이 오늘날과 같은 형태와 분위기를 가지게 된 데는 조선시대 초기에 형성되어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가친 영향이 매우 큽니다. 최초로 상업 활동이 이루어진 것은 태조 이성계가 남대문 일대에 시전행랑을 설치한 때부터입니다. 하지만 개화기인 1897년 도시 근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면서 선혜청 창내장이 남대문시장의 직접적인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친일파 및 일본인 지역 유지들이 남대문시장의 관리권을 가지며 서울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때 미곡, 과물, 어물 등의 식품류를 비롯하여 잡화 등을 판매하는 서민을 위한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계 백화점 4곳이 위치하였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한국전쟁과 큰 화재로 많은 건물들이 전소되는 등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찰과 세관의 단속을 피해 마치 도깨비가 나타났다 사라지듯 밀수 수입품, 군수품 등을 반짝 팔아치워 도깨비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없는 물건이 없다'할 정도로 모든 물건이 모이고 흩어진다는 서울의 종합시장, 남대문시장은 서울역에서부터 숭례문, 명동, 동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주요 관광코스 중 하나입니다. 다종다양한 상품 이외에도 먹을거리, 구경거리가 풍부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주요 상품으로 자리 잡은 액세서리를 포함하여 의류, 주방용품, 침구, 화장품 등 생활용품을 취급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수입품을 비롯하여 안경, 카메라, 관광상품, 심지어 정육과 어물, 청과물 등을 다루는 재래시장까지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남대문시장의 이미지는 다양성으로 대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