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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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4-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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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1974~78년의 서울은 강남․북으로 확장된 도시영역에 ‘내실 있는 발전’을 모색하는 시기였다. 허허벌판 빈 땅의 강남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각종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도시의 모양새가 꾸려졌다면, 도심을 중심으로 한 강북에는 높은 고층 빌딩들이 하나둘씩 건설되면서 현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는 한편 무너진 한양도성을 복원하여 600년 역사도시의 위상을 회복하는 움직임도 시작되었다.
이러한 방향에는 서울을 3개 핵으로 묶는 ‘3핵 도시구상’과 ‘서울의 3대 공간 확보’가 주된 정책적 기반이 되었다. 강북 도심, 영동 도심, 영등포와 여의도 도심으로 서울의 중심축을 삼고, 이를 연결하는 도로망을 확충하는 ‘3핵 도시’와 도심에 부족한 도로공간, 녹지공간,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도시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려는 의도였다.
이에 따라 노후화된 도심지를 대상으로 도심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기 시작하였고, 서울시청 앞 소공동 일대는 고층빌딩과 호텔이 들어서 도시경관이 크게 바뀌었으며 구릉지와 하천변 불량주택들은 철거되어 정비되었고, 종로와 을지로 등 주요 도로는 넓게 확장되었다. 또한 1975년부터 서울성곽복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양도성과 광희문, 숙정문 등 성곽과 성문들이 복원되었고 풍납동 토성과 탕춘대성, 보신각 등도 일부 보수되었으며 1977년에 한양도성 내 17채의 한옥이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