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 서울역사아카이브

근현대서울사진

홈
근현대서울사진
컬렉션
교통통신
철도

철도

철도 이미지

철도는 근대적 시공간으로의 재편성을 가능케 하고 국민국가의 통합에 있어 중요한 기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군사적 지배와 경제적 수탈 그리고 문화적 침투에 필요한 기간시설의 하나로써 제국의 확장에 기여한 바 크다. 서구열강들과의 각축 속에서 조선내의 철도부설권을 거머쥔 일제는 경인선(1899), 경부선(1905), 경의선(1906) 등을 차례로 개통하였으며, 1906년 7월에는 조선철도의 일원적 지배를 위해 소유권과 경영방식이 서로 달랐던 기존의 경인철도, 경부철도, 경의철도, 삼마철도를 통일하고 국유화한 후 한국통감부철도관리국을 설치하여 이를 관리케 하였다.

이후 1910년 10월에는 조선총독부철도국이 설치되어 철도의 주무관서가 되었으며, 1917년부터는 조선철도와 만주철도의 일체화를 위해 국채회사로 설립된 남만주철도주식회사가 철도에 관한 모든 업무를 철도국에서 이양 받아 위탁 경영했으며, 1925년 다시 조선총독부 직영으로 운영하기에 이른다. 관광 및 여객 업무를 함께 주관하고 있던 철도국은 철도부설과 더불어 늘어나는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고급 숙박시설(철도호텔)을 주요 철도역 부근에 건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