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서울사진
- 홈
- 근현대서울사진
- 컬렉션
- 건설개발
- 근대공원
근대 도시 시설의 하나인 공원은 개항 이후 이 땅에 세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공원이라고 알려진 인천의 자유공원은 1888년 각국 조계지 내에 ‘각국공원’이란 이름으로 조성되었다가 1914년부터 ‘서공원(西公園, 이후 만국공원, 자유공원으로 개칭)’으로 불렀다. 또한 1890년 인천의 일본인 거류지 내에 인천신사가 준공되면서 그 주변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일본공원’으로 불렸는데, 1914년 부제가 실시된 후 각국 거류지 및 일본거류민단이 폐지되자 ‘동공원(東公園)’으로 개명되었다. 일본인 거류지 내에 신사를 세우고 그 경내를 정비하여 공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부산의 용두산공원과 대구의 달성공원도 각각 용두산신사(1899년)와 대구신사(1906년)가 세워지면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한성에서도 이러한 패턴을 따랐다. 1885년 한성조약 이후 일본인 거류지였던 남산 왜성대(예장동) 일대에도 1897년 ‘왜성대공원(화성대공원)’이 조성되었고, 1898년 공원 안에 남산대신궁(후에 경성신사로 개칭)이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