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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청와대의 모습이다. 청와대의 옛 이름은 경무대(景武臺)였다. 대원군 때 경복궁을 복원하면서 그 후원에 경무대, 융무당, 융문당 등의 건물을 지었는데 1929년 조선박람회를 거치면서 대부분 철거되었다. 한 동안 공원으로 남아 있던 후원 자리에 1939년 조선 총독의 관사를 지었는데 이때부터 총독의 관사를 경무대라고 불렀다.
광복 후 미군정 장관인 하지는 지금의 청와대 자리에 있었던 옛 총독 관사를 이어 받아 관사로 사용하였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로 인계되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경무대’라는 명칭은 4·19혁명 이후 탄생한 제2 공화국의 윤보선 대통령이 독재정권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1960년 12월 30일 청와대로 공식 개명되었다. 이 명칭은 본관 건물을 ‘푸른 기와(靑瓦)’로 덮은 데서 유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