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한양도성
서울, 한양도성
인구 1천만 명, 면적 605㎢의 거대도시 서울은 매일매일 변화하는 새로움의 연속체이다. 해가 뜨고 서울의 하루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도시는 빠르게 변화한다. 그러나 이것이 서울의 전부는 아니다. 서울은 600년 두터운 과거가 오늘의 일상과 함께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오래도록 도시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 온 한양도성이 이를 증명한다.
1396년 조선의 수도 서울(한양)에 건설된 한양도성은 도시의 경계이자 도성민의 삶을 지키던 울타리였다. 근대화 과정에서 도성의 기능은 없어지고 망각 속에서 제 모습을 상당 부분 잃어 버린 채 우리 곁에서 멀어졌지만 한양도성은 여전히 서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발굴과 복원을 통해 현재에 되살아나고 있는 한양도성은 사계절과 밤낮의 변화를 거듭하며 지금도 도성 안 서울 사람들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