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유물소개

12색왕자파스
유물명 12색왕자파스 유물번호 생활사박물관 1560
수량(점) 15 시대 한국/광복이후/1970~1979/1979
크기 (크레파스) 세로 : 6.8 가로 : 0.8 재질 지, 기타
주제/장르 근현대유물/근현대박물/교육학술/학습용품
12색왕자파스 1
12색왕자파스 2
12색왕자파스 1
12색왕자파스 2

이 유물은 1979년에 왕자문구(주)에서 생산한 12색 크레파스이다. 크레파스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깔을 덧칠할 때 사용하는 채색 도구이다.

왕자파스는 1960년대에 광신 화학공업사에서 생산한 크레파스이다. 1970년대~1980년대를 거치면서 24색, 36색, 56색등 크레파스의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호황을 누렸다. 당시 초등학생이 가장 갖고 싶어 했던 선물로, 미술시간에 부모님이 사주신 왕자파스를 가져가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었다. 또한 왕자파스에 그려진 왕자의 모습이 헤어스타일로 유행하여, 일명 ‘왕자표 크레파스 머리’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시기에는 자회사 왕자종합문구(주)로 독립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동아연필사의 피노키오 파스 등 경쟁사의 크레파스가 출시되고, 모닝글로리 등 1980년대 중반 팬시류 문구업체가 등장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자, 1988년에 광신 화학공업사였던 모나미에 다시 합병되었고, 1990년대에는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점차 사라졌다. 한편, 1988년부터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터키에서는 왕자이미지가 술탄과 유사해 인기를 끌었고, 크레파스 시장점유율 60%를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