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에 출범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스포츠 중 하나이다. 한국프로야구는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MBC 청룡(초대 감독 백인천), 부산과 경상남도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초대 감독 박영길),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초대 감독 서영무), 광주와 전라도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해태 타이거즈(초대 감독 김동엽), 대전과 충청도를 연고지로 하는 OB 베어스(초대 감독 김영덕), 인천과 경기·강원도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삼미 슈퍼스타즈(초대 감독 박현식) 등 6개 팀으로 시작되었다. 전기리그 우승팀인 OB 베어스와 후기리그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하여, 4승 1무 1패로 OB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으면서 초대 우승팀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 유물은 프로야구 원년 우승팀인 OB 베어스의 기념 컵이다. 측면에는 구단 공식 마스코트인 곰과 ‘OB 베어스’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OB 베어스는 이후 1985년 연고지를 서울로 옮겼고, 1999년에는 두산 베어스로 팀 명칭을 변경하였다. 오비맥주는 예전 OB 베어스 마스코트인 곰을 ‘랄라베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며 제품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