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물은 1997년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무선 전화기인 SCH-1100이다. 출시 당시의 가격은 660,000원으로, 2.5세대 이동통신인 PCS 방식을 사용하였다. ‘SCH-1100’은 배터리를 제외한 본체 무게가 95g으로,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게 개발되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한글로 표시해 소비자가 손쉽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단문메시지 전송(SMS) 기능을 채용해 한글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단문메시지 서비스는 1997년 9월 1일부터 SK텔레콤에서 상용화하였으나, 한글을 표기할 수 있는 단말기가 당시에는 본격적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SCH-1100을 필두로 하여, 1997년 10월부터 모든 단말기가 한글 SMS가 가능한 모델로 공급되었다. 한글 SMS 기능은 당시까지만 해도 폭넓게 사용되었던 무선호출기(삐삐)의 기능을 급속도로 대체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