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유물소개

모토로라 카폰(DYNATAC 3000T)
유물명 모토로라 카폰(DYNATAC 3000T) 유물번호 생활사박물관 002552
수량(점) 1 시대 한국/광복이후/1980~1989/1980년대
크기 세로 : 25.0 가로 : 17.7 높이 : 17.7 재질 플라스틱, 금속
주제/장르 근현대유물/근현대 박물/교통통신/통신기기
모토로라 카폰(DYNATAC 3000T) 1
모토로라 카폰(DYNATAC 3000T) 2
모토로라 카폰(DYNATAC 3000T) 1
모토로라 카폰(DYNATAC 3000T) 2

차량 내부에 설치하여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차량 전용 무선 전화기인 카폰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1960년대 초였다. 정부 각료용 관용차에 처음으로 카폰이 설치되었으며, 체신부의 허가를 받은 극소수의 고위공직자나 정치인, 기업인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1984년 4월, 한국이동통신서비스에서 카폰의 청약 접수와 설치를 맡게 되면서 점차 카폰은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단말기를 구입한 후, 허가를 받아 가입 신청을 하고 설비비, 전신 전화 채권 구입비 등 각종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카폰의 사용을 위해 필요한 각종 비용을 합치면 대략 400만 원으로, 1982년에 출시된 포니 2의 가격이 347만 원이었으니, 카폰의 가격이 자동차 보다 비쌌던 셈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도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카폰은 큰 인기를 끌었다. 1984년 말 계획한 초도 물량 3천 대가 모두 소진되었으며, 1986년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과 대구, 광주 순으로 카폰 서비스 개통이 이루어져, 1987년 12월에는 가입자가 1만 명을 돌파하였다. 하지만 카폰 서비스는 1988년 1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와 1996년 세계 최초로 2세대 통신 서비스(2G)의 국내 상용화로 휴대폰 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1999년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이 유물은 모토로라(MOTOROLA)에서 생산한 카폰인 다이나택 3000T로, 국내에서는 1988년 유니텍시스템스와 삼광기전을 통해 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