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꿈 (3F)

 
 
 
 

3F. 서울의 꿈

서울 사람들의 바쁜 일상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집, 열성적인 자녀교육, 가족을 위해 바쁘게 일을 했던 부모님들의 생업에 대해 소개한다.

내 집을 꿈꾸다

시대변화에 따른 주택의 변화와 주거생활의 변화상을 거실과 부엌으로 복원함으로써 당시의 생활문화를 보여준다. 또한 주거문화에 큰 변화를 일으켰던 유물을 선정하여 서울시민생활사의 미시적 이야기를 전달한다.

배우고 경쟁하다

오랜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자녀의 입신양명에 대한 바람이 강했던 서울 가족은 2세 교육에 열렬한 관심과 노력을 투자하였다. 해방 이후, 현실은 암울했다. 의무교육으로 인해 아동의 취학률은 폭증했지만 교실과 교원 부족으로 2부제, 3부제 교육을 해야 했고, 교사 1명이 100명 내외의 학생을 가르쳐야 했다. 현재 교육환경은 크게 개선되어, 서울시내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 24.7명, 교사 1인당 학생 수 12.9명이 되었다. 이러한 외형적인 성장과 교육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커진 사교육 시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잦은 진학제도의 변천 등 서울의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경쟁하던 학교에서의 추억은 서울내기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가족을 위해 일하다

출퇴근 시간의 만원 지하철, 거리를 가득 메운 차량,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는 사무실 조명,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붐비는 새벽 인력시장, 밤과 새벽을 밝히는 동대문 의류시장과 농수산물도매시장까지 사람들의 기억 속 서울은 항상 바쁘고 붐비는 도시이다. 해방이후 현재까지 끊임없이 확장되고 성장하였던 서울에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 온 시민들의 모습,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던 공간들을 통해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고, 그 시절 삶의 모습에 공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