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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한성판윤은 어떤 관직이었나요?

한성판윤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책임자로서 오늘날의 서울특별시장과 같아요.
한성부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판윤은 정 2품의 관직으로서 이후 일제시대까지
한성부사, 윤, 부윤 등으로 불렸어요. 그러던 것이 1946년에 서울시장이 되었다가,
1949년에 서울시가 특별시가 되면서 특별시장으로 되었지요.
한성부판윤의 업무는 주로 서울의 호구수를 통계내거나, 호적을 작성해서 보관하는 일,
주택이나 건축, 전답, 산림 등을 관장하고 토목공사를 하는일, 세금을 걷는 일, 공공재산관리,
각종 물물조사, 폭력행위단속, 주간순찰, 차량 및 우마관리, 신분증명 등에 관한 일을 관장하고 관리 감독하는 것이었어요.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세금과도 직접 연관되는 호적업무였다고 해요.
한성부의 위치는 중부 징청방(澄淸坊)의 호조와 이조 중간에 있었어요. 한성부에서
근부하는 관원들은 판윤을 비롯하여 90명 정도가 있었는데 이들은 오전 6시경인
묘시(卯時)에 출근하여 오후 6시경인 유시(酉時)에 퇴근하였고 해가 짧을 때
즉 겨울에는 오전8경인 진시(辰時)에 출근하여 오후 4시경인 신시(申時)에 퇴근하였대요.
옛날에도 썸머타임제가 있었던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