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게 서울의 역사를배우는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이야기

서울이 조선시대의 수도로 정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이 수도역할을 시작한 것은 백제시대였어요.
백제는 이곳에 북한성(北漢城)과 위례성(慰禮城)을 쌓고 첫 수도로 삼았지요.
하지만 웅진(지금의 충청남도 공주지역)으로 수도를 옮긴 후에 서울은 고구려와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고
늘 다투는 곳이 되었어요.
고려시대에는 남쪽의 수도 역할을 하는 남경(南京)이었다가, 본격적으로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역할을 한 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이지요.
조선왕조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즉위한지 2년 후인 1394년 8월 한양을 조선의 새로운 도읍지로 정했어요.
그러면 서울이 조선왕조의 수도로 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울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육지 교통 뿐만 아니라 한강을 이용한 수로 교통이
편리하여 새로운 왕조의 도읍지가 되기에 안성맞춤이었지요.
더구나 서울의 지형을 보면 안쪽으로는 동서남북에 각각 타락산, 인왕산, 목멱산(남산), 백악산이 있어
서울을 감싸안고 있고, 이 내사산(內四山)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도성안으로 모여들어 서에서 동으로 흐르며
내수인 청계천을 이루고 있지요.

또 바깥쪽에 역시 북한산, 아차산, 덕양산, 관악산이 외사산(外四山)을 이루어 자연적인 요새로서
서울을 지켜주고 있고, 그 사이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아주 큰 강인 한강이 있어요.
이렇게 서울은 산줄기와 물줄기가 절묘하게 어루러진 아름다운 곳이면서 사람살기에 적합하여 한나라의
수도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던 것이지요. 사진을 보세요. 정말 서울은 우리나라의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지요?

 

조선팔도고금총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