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서울에도 요즈음처럼 경찰서가 있었을까요?
옛날에도 서울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지켜주는 관아가 있었답니다.
나라에서는 범죄를 막기 위해 순찰을 돌게 하고, 밤중에는 도성 문을 닫아서 사람들의 통행을 금지했어요.
범죄를 지은 사람들이 잡히면 수군만호부, 의금부, 병조, 군문, 경수와 같은 부서에서 죄인들을 체포하고 그 죄를 다스렸지요.
또한 서울에는 도둑을 잡기 위해 설치했던 관아가 있었어요.
바로 포도청인데요.
포도청에는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이 있는데 좌포도청은 지금의 종로3가에, 우포도청은 지금의 광화문 우체국 자리에 있었답니다.
성종 때 임시로 만들어졌다가 중종36년(1541)에 정식 관아가 되었어요.
포도청의 가장 높은 사람은 포도대장이었구요. 포도대장 아래에 포도군관, 포도부장, 포도군사들이 있었지요.
포도청은 처음에는 서울과 경기도를 담당했어요.
좌포도청은 한성부의 동부ㆍ남부ㆍ중부와 경기도의 서쪽을, 우포도청은 한성부의 서부ㆍ북부와 경기도의 동쪽을 맡았지요.
하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에 도성 밖에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면서 포도청에서 하는 일이 늘어나자 서울만 안전하게 지켜주었답니다.